日 총무성 통신요금 7國비교 "한국 저렴’

시장 환율기준 1위…PPP 환율 2~3 집계

방송/통신입력 :2015/07/30 12:24    수정: 2015/07/30 12:25

우리나라가 일본 총무성의 국제요금비교에서 통신요금이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이코노미 아웃룩 보고서에 이어 일본 총무성 요금 비교 결과까지 국내 통신요금 수준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28일 일본 총무성이 국제요금비교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 순위는 비교대상 7개 국가들 중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시장 환율로는 1위, PPP환율로는 2~3위(저렴한 순)를 기록했다.

통신요금 인하 태스크포스(TF) 활동결과와 함께 SK텔레콤이 요금 인하방안을 발표하면서 KT과 LG유플러스 등 나머지 사업자들에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일정 수준의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국가별 최적요금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요금수준을 1년 주기로 발표한다. 비교 대상은 일본,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총 7개 국가의 주요 도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음성 36분, 문자 129건을 월 공통으로 데이터 2GB, 5GB, 7GB 등 총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국의 요금수준을 비교했다. 우리나라는 시장 환율에서는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50% 가량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PP 환율에서도 월 데이터 사용량이 2GB의 경우 3위, 5GB 2위, 7GB 3위로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조사됐다.

PPP(Purchasing Power Parities) 환율은 국가별 물가와 소득 수준 등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별 요금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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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성의 요금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은 시장 환율 기준으로 가장 저렴하게 나타났으며, PPP 환율을 적용하더라도 2~3위 수준으로 낮았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요금 수준이 저렴하게 나온 것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양이 많기 때문”이라며 “또 이번 요금비교에 반영되지 않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나 선택약정할인 등의 효과를 감안하면 요금 수준은 더욱 개선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