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의 '도박'...‘결제 수수료 0%’ 선언

"매출 보다 고객 늘리겠다"

유통입력 :2015/07/28 11:20    수정: 2015/07/28 11:28

음식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 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바로결제 수수료 0%를 선언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배달의민족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춘다고 밝혔다. 기존 배달의민족 바로결제 수수료는 5.5~9.0%였다. 또 회사는 외부결제 수수료도 3.5%에서 3.0%로 인하할 방침이다.

배달의민족은 그 동안 바로결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1년 간 평균 9.5%였던 수수료가 지난 달 기준으로 6.47%까지 낮아졌다. 이제 이 수수료를 0%까지 낮춘다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모바일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결제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비,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당장의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고객을 더 늘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수료 0% 도전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또 “배달의민족의 바로결제 수수료가 0%가 되면 이에 대한 반사 이익의 대부분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며 “포인트 적립이나 각종 제휴 할인 등 기존의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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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합류한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덤앤더머스’를 ‘배민 프레시’라는 새 이름으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이를 통해 반찬,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 식료품을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8월부터 강남 지역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