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지털 포렌식 특허출원 증가

컴퓨팅입력 :2015/07/26 12:00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해 수사에 활용하는 ‘디지털 포렌식’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출원된 디지털 포렌식 관련 특허출원은 135건을 기록했다. 2006년까지는 연평균 3건 남짓이던 출원 건수는 2007년 이후 연평균 15건으로 증가했다.

특허청은 이 같은 증가 추세의 원인으로 디지털 감식의 활용 범위가 일선 수사기관뿐 아니라 유관기관이나 민간 기업에까지 확대되고 있고, 국내외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특허청/KISTI]

출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국가 및 공공연구기관의 출원이 40%, 국내기업이 20%, 국외기업이 16%, 개인과 대학은 각각 16%와 7%를 차지해 공공 분야 위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식 대상별로 분석해 보면, 컴퓨터·서버를 대상으로 한 출원이 46%이고, 모바일·임베디드는 33%, 인터넷·네트워크는 18%, 데이터베이스는 3%로 조사됐다. 최근 4년간 컴퓨터·서버를 대상으로 한 출원은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모바일·임베디드 대상 건이 급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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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술로는 원본 데이터로부터 증거가 될 자료를 수집하는 기술, 수집한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기술 및 삭제된 자료를 복원하는 분야가 있다. 최근 정보기술 동향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 팅과 빅데이터로부터 범죄증거를 찾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감식대상의 대표적인 예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담긴 정보를 들 수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가장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감식의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특허로 보호받기 위한 PCT 국제출원 건수에서도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4%, 기타 유럽 및 일본, 중국도 각각 7% 미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