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장기 배당성향 30%까지 상향”

"올 뉴 투싼으로 중국 내 SUV 수요 충족"

카테크입력 :2015/07/23 15:13    수정: 2015/07/23 15:56

현대자동차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최대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정책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가 최초로 배당금액을 주당 1천원으로 결정했다”며 “배당 확대 부분은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 콜때부터 지속적으로 회사 내부에서 언급되어 왔다”고 전했다.

향후 배당 금액 확대에 대해 이 사장은 “배당금액은 연말에 최종 경영 성과가 나오게 되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선 단기적으로 국내 상장회사 평균인 15%,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 평균인 25~30%까지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241만 5천777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33만 5천364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208만413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43조7천64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3조3천389억원이다. 환율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

관련기사

이 사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도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 올 뉴 투싼, 아반떼 등 신차 효과가 올 하반기 커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중국 시장 공량에 대해 이 사장은 “올 뉴 투싼의 중국 출시를 앞당겨 현지 늘어나고 있는 SUV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 전략 SUV 차종으로 판매되고 있는 ix25 등 인기 차량 중심으로 생산물량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뉴 투싼은 오는 9월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