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 연말 양산성 검증 완료

"연말까지 5천장 출하 수준, 내년초 본격 가동"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7/23 10:09    수정: 2015/07/23 10:26

송주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이천에 신규로 건설중인 M14 공장을 내년 초 가동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는 양산성 검증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3일 SK하이닉스 김준호 경영지원본부장 사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14 공장은 연말까지 양산성 검증을 마치고 2z 나노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DDR4, LPDDR4가 본격화되는 내년 초까지 캐파(양산능력)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M14 공장의 본격 가동이 늦춰지면서 연말 출하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연말까지 M14 공장에는 5천장을 출하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가 갖춰진다. 당초 1만2천~1만3천장 수준의 출하 능력은 공장 가동 지연과 함께 7천~8천장 줄었다.

SK하이닉스는 “M14 공장은 인명사고로 인해 안전환경을 강화하면서 2개월 정도 지연됐다”며 “안전환경에 대한 투자 지출을 2천800억원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M14 공장은 연말까지 장비 입고,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회사는 안전을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기가 늦더라도 안전한 M14가 진행되도록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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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M14 공장에 안전환경 투자를 늘리면서 올해 총 투자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2분기 1조8천억원, 상반기 3조7천억원을 집행했다”며 “환경안전에 투자하면서 총 투자 규모는 원래 계획보다 늘어난 6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가동 지연에도 올해 D램 비트그로쓰(용량 기준 출하량 성장률)는 시장 평균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제시한 D램 비트그로쓰는 20%대 중반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비트그로쓰를 20% 초·중반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