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프리미엄 주방가전 한국 공략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5/07/22 13:44

이재운 기자

스웨덴 가전 제조사 일렉트로룩스가 국내 시장에 고급형 주방 소형기기를 선보이며 공략 강화에 나섰다.

22일 일렉트로룩스코리아(대표 문상영)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렌더와 핸드블렌더, 푸드 프로세서 등 고급형 주방용 소형가전 ‘마스터피스’ 3종을 선보였다.

블렌더는 흔히 믹서기로 부르는 제품으로, 약 10도 가량 기울인 제품 형태(파워 틸트)를 통해 잘게 간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핸드블렌더는 손에 든 채 제품을 잘게 분쇄하거나 거품을 낼 수 있는 제품으로, 2.8kg 무게로 묵직하게 만들어 큰 힘으로 내리 누르지 않고도 조리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분쇄 날개에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푸드 프로세서는 제빵 과정에서 관련 재료를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1940년 처음 개발한 제품이기도 하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주방용 기기 광고모델인 최현석 셰프가 일렉트로룩스의 가정용 고급형 주방가전 '마스터피스' 3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일렉트로룩스코리아]

가격대는 제품에 따라 40만원대~70만원대로 고가 시장을 공략한다. 제임스 브로야드 일렉트로룩스 부사장은 “주방용 가전제품을 해마다 1천600만대 생산해 전문 레스토랑에 오랜 기간 공급해왔다”며 “미슐랭 스타 가이드에 등록된 유명 레스토랑의 50%에서 우리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며 고급형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 세척하기 쉽게 제품을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브로야드 부사장은 “5분 내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원칙을 세우고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새로운 주방용 가전 제품의 홍보 모델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스타 셰프 최현석씨와 계약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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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주방가전 관련 매출이 연간 28% 증가하고 있다”며 “일렉트로룩스가 그 동안 미세먼지 잡는 청소기로 유명했다면, 이제는 주방가전 쪽에서도 유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 1919년 설립됐으며 2개의 스웨덴 기업이 합병해 탄생했다. 현재 150여개국에 진출해 6만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진공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소기 등 생활가전으로 유명세를 탄 뒤 조리용 기기, 냉장고 등 주방가전 사업도 강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