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日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컴퓨팅입력 :2015/07/21 09:54

황치규 기자

LG CNS(대표 김대훈)가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33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LG CNS가 이번에 계약한 이마이치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천300억원(150억엔) 규모로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미국 글로벌 태양광 IPP(Independent Power Plant, 민자발전사업) 사업 전문기업 소네딕스(Sonnedix)사가 지분을 투자한 오이타 솔라(Oita Solar) 합동회사(SPC)가 턴키(Turn-key: 일괄수주계약을 의미) 발주한 사업을 LG CNS가 수주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LG 자매사간 역량을 집중한 협력 사업이라는 것이 LG CNS 설명. LG CNS는 LG전자가 제조한 N타입 315W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적용, 설계·조달 및 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수행한다. LG전자 N타입 태양광 모듈은 효율성이 좋아 부지 면적당 최대 발전량을 필요로 하는 사업주 요구사항에 부합한다고 LG CNS는 강조했다.

LG CNS는 국내 IT서비스 업체 중 유일하게 일본 특정 건설업 면허(전기/건설/토목 등)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일본에서 약 43MW에 달하는 태양광 사업 수주 및 시공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3번째로 수행하게 되는 이마이치 태양광 사업 계약(33MW)을 포함하면 국내 기업 중 일본 에서 최대 태양광 발전사업 실적을 보유하게 된다고 LG CNS는 밝혔다.

LG CNS는 소네닉스가 일본에서 추가 개발 중인 4개 태양광 발전사업(약 80MW 규모, LG전자 모듈 사용)에 대해 우선 협상 중이다. 또 일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6월 소네닉스와 중남미 사업협력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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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 33MW급 태양광 발전소 EPC 사업 계약을 맺었다. (왼쪽) 소네딕스 CEO 안드레아스 머스터드. (오른쪽) LG CNS 김대훈 사장

LG CNS 김태극 부사장은 "이번 이마이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시장 진출의 확고한 발판이 될 것이며, 향후 일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태양광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에 따르면 일본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14년 9.7GW 규모로 중국(10.6GW)에 이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철저한 검증 및 여러 단계 절차로 인해 외국 기업이 태양광 사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LG CNS는 7월 초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 조직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