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10으로 크롬북 확실히 견제하나

컴퓨팅입력 :2015/07/19 14:47    수정: 2015/07/19 16:20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9일(현지시간) 출시하는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인 윈도10을 앞세워 구글 크롬OS 기반 노트북을 향해 확실한 견제구를 날릴 수 있을까? 윈도10을 앞세워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서 크롬북을 밀어내겠다는 MS의 의지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MS는 이미 주요 크롬북 제조 업체인 에이서가 판매할 윈도10 기반 보급형 노트북인 클라우드북(Cloudbooks)에 대해 강조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개최한 세계 파트너 큰퍼런스에서도 클라우드북에 살짝 언급했다.

에이서가 9월 윈도10 기반 저가형 노트북인 클라우드북을 선보인다. 클라우드북 가격은 169달러부터다.

18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에이서 클라우드북은 2가지 모델로 8월에 선보인다. 11인치와 14인치 버전이 공개된다. 11인치 버전은 169달러에 판매도리 예정이다. 구체적이 스펙은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다. MS와 에이서 모두 클라우드북 스펙애 대해 아직까지는 함구하는 모습이다.

나름 저렴한 가격이지만 클라우드북이 가격만 갖고 크롬북은 압도하기는 만만치 않다. 크롬북 소매 가격은 149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MS는 사용자들이 윈도와 오피스를 포함한 자사 데스크톱 앱에 갖고 있는 친숙함에 대해 작은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윈도와 MS 데스크톱앱이 갖는 장점도 점점 약해지는 분위기다.

지디넷은 클라우드북에 대해 소형 모바일 기기 시대, 윈도PC가 너무 비싸졌다는 인식에 대응하기 위한 MS의 최신 전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MS는 지난해 제조 업체들이 저가형 윈도 태블릿과 노트북을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윈도8.1 위드 빙(Windows 8.1 with Bing)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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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MS OEM 가격정보에 의하면, 윈도8.1위드빙은 9인치 이하 태블릿의 경우 1카피 당 10달러에 제공됐다. 그러나 이후 ‘컨피규레이션 디스카운트’ 10달러를 적용해 결과적으로 제조 업체들에게 무료로 윈도 플랫폼을 제공했다. HP 스트림이 윈도8.1 위드 빙을 탑재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HP 스트림은 11인치 제품의 경우 199달러에 선보였다.

클라우드북은 MS가 저가 하드웨어 공세 수위기 지난해보다 거세졌음을 보여준다. 지디넷은 새 MS OS를 둘러싼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에이서 클라우드북은 크롬북 진영에게 상당히 심한 경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