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물산 경영진 "주주 여러분께 감사...기대에 보답"

홈&모바일입력 :2015/07/17 14:35

이재운 기자
최치훈 대표(오른쪽)와 김신 대표(왼쪽)가 17일 오전 삼성물산 주주총회 개회를 앞두고 긴장된 모습으로 기다리는 모습. [사진=삼성물산]
최치훈 대표(오른쪽)와 김신 대표(왼쪽)가 17일 오전 삼성물산 주주총회 개회를 앞두고 긴장된 모습으로 기다리는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되면서 양 사 경영진이 공동 명의로 입장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증대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양 사 경영진은 공동 명의로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삼성물산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서 9월 1일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합병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며 "양사의 사업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합병을 계기로 불거진 주주가치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합병을 계기로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반대 의견을 주신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하게 새겨듣고 앞으로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 "이미 약속 드린 주주친화 정책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경영을 해 나가고 사회 공헌에도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기업 가치와 주주 권익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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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계약서 승인안을 가결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합병비율 산정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논란과 이를 근거로 한 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일부 소액주주 등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합병계약서 승인을 얻어냈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삼성 그룹의 모태 계승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고, 합병 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