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페북 뉴스…"하는 거야? 마는 거야?

美 iOS 이용자 5% 대상 테스트 중…전체 공개 언제?

홈&모바일입력 :2015/07/16 11:10    수정: 2015/07/16 13:2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체 하는 거야? 안하는 거야?”

페이스북이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전 세계 9개 언론사와 손잡고 ‘인스턴트 아티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지 꼬박 2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페이지에는 여전히 새로운 기사들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페이스북의 뉴스 시장 진출에 잔뜩 긴장했던 많은 사람들은 살짝 김이 빠진다. 대체 페이스북은 뉴스 서비스를 할 생각이 있긴 한 걸까?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인 인스턴트 아티클스. (사진=페이스북)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 시각)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기사를 게재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페이스북은 지금 파트너 언론사들과 열심히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재 미국에서 페이스북 앱을 다운받은 iOS 이용자 5% 가량을 대상으로 ‘인스턴트 아티클’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연히 페이스북용 뉴스 콘텐츠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참여사 중 하나인 애틀랜틱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미 인스턴트 아티클에 기사 20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서비스 참여사들은 페이스북이 제공해주는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은 표본 크기가 작아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도입할 때 늘 이런 방식을 사용해 왔다. 소수 그룹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각종 버그나 문제점들을 개선한 뒤 일정 시점을 통해 전체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하는 방식이다.

■ 트래픽 개선-수익 공유 등 상생 모델 관심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이 야심적으로 선보인 뉴스 서비스다. 지난 5월 15일 첫 선을 보인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구동된다는 점 때문에 출범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명분은 “언론사 사이트의 짜증나는 로딩속도 개선”을 꼽았다. 당시 페이스북은 최대 8초에 이르는 언론사 사이트의 로딩 속도 때문에 독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파격적인 수익 모델까지 제시하면서 언론사들을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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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자체 영업한 인스턴트 아티클 광고 수익은 전부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며, 페이스북 측이 영업한 물량에 대해서도 70%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언론사 사이트에 트래픽 합산 등 다양한 상생 모델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