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보다 맥용 오피스2016 먼저 출시

경쟁 플랫폼 버전 먼저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

컴퓨팅입력 :2015/07/10 09:44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맥 운영체제(OS)용 '오피스2016'을 공식 출시했다. MS가 오피스 스위트를 윈도PC보다 맥PC 버전으로 먼저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이후 경쟁 플랫폼에도 적극적으로 MS앱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명 '크로스플랫폼' 전략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비춰진다. MS는 하반기 안에 윈도PC용 오피스2016도 출시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MS는 오피스365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맥용 오피스 스위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맥 OS 기반의 디바이스를 사용중인 오피스 365 구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139개국,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맥용 오피스2016에는 새로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가 포함돼 있다. 리본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작업창을 지원하고 맥 OS의 전체 화면 보기, 멀티 터치 제스처와 같은 기능이 통합됐다. 또 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선명한 오피스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새롭게 빌트인 문서공유 도구가 추가돼 동료를 초대해 공동문서작성하는 일이 더 간편해졌다.

맥용 오피스2016 워드 실행화면

오피스365 홈, 퍼스널, 프로플러스, 에듀케이션, 비즈니스 플랜(오피스앱을 로컬에 다운받을 수 있어야 함)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이날부터 계정 페이지에서 오피스2016를 다운로드운 받을 수 있다. MS는 오는 8월부터 볼륨 라이선스 고객들에게도 맥용 오피스2016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피스365와 볼륨라이선스 사용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구독 모델의 일환으로 오피스2016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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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9월 중에 한번 구매로 설치하는 단독제품으로도 맥용 오피스2016을 판매할 계획이다.

MS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 걸쳐 오피스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안드로이드폰용 원노트와 아웃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출시한바 있으며, 조만간 윈도우10용 오피스 모바일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