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7월 중 외국환 업무 개시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계약

인터넷입력 :2015/07/09 10:29

전자결제 기업 KG이니시스가 PG사의 국경 간 지급, 추심 및 수령 업무 허용에 따라 제반 등록 및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중 외국환 업무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KG이니시스는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계약을 체결했다. 씨트립은 5만여 곳의 중국 호텔 인프라를 보유해 원클릭 서비스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학원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결제 및 해외 송금 서비스 등 외국환 업무 개시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계약 체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국환 거래 규정 개정안에는 그 동안 은행에서만 영위할 수 있었던 외국환 업무를 PG사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에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비자, 마스타 등 외국계 카드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PG사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신용카드로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역직구의 경우에도 이전에는 해외 결제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은 대형쇼핑몰에서만 허용됐다. 개정 이후에는 중소 쇼핑몰에서도 해외 결제업체와 계약을 맺은 국내 PG사를 매개로 해외 판매가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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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 카드로 보다 편리하게 해외 구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중소 쇼핑몰은 해외 판매 활성화를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G이니시스는 “업무 영역이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결제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