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첫날 동접자 20만명 넘은 듯

한 때 서버 마비…흥행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

게임입력 :2015/07/08 10:45    수정: 2015/07/08 11:04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메이플스토리2가 출시 첫날인 지난 7일 동시접속자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초기 이용자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쏠린 만큼 문제도 발생했다. 오후 7시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됐다. 이후로도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임시 점검이 수시로 이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서버 불안정은 출시 첫날 워낙 많은 이용자가 몰려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서 이를 넥슨이 빨리 대처해 이용자를 유지한다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마비됐었던 메이플스토리2.

8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의 서버 안정화와 더 많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서버 증설을 위한 임시점검을 진행했다.

이 업체는 서비스 전부터 사전 등록자가 40만 명을 넘는 등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메이플스토리2 출시 첫날 최대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를 갖췄다. 하지만 오후 7시 서버를 오픈하자마자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서버가 마비됐다.

점검을 마치고 오후 8시 반 서버가 열렸지만 계속되는 이용자의 유입으로 메이플스토리2를 제대로 플레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으며 점검도 수시로 발생했다.

메이플스토리2 플레이 장면.

이 게임은 16세 미만 청소년은 접속할 수 없는 12시가 넘어서야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이후로도 이용자가 많이 남아 있어서 게임이 끊기는 등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넥슨은 서버 불안정에 대한 사과 및 보상으로 미니 엘릭서 120개, 체력의 물약 30개 등 게임 아이템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지난 테스트와 큰 변화가 없어 불안정한 서버 상황에서도 테스트에 참가했던 이용자는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도 튜토리얼을 따라 플레이하며 수월하게 게임에 적응했다.

다만 첫날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UGC(유저 제네레이트 콘텐츠)등 여러 콘텐츠 첫 날 체험하기 어려웠다.

메이플스토리2.

게임이 원활하게 서비스되지 않았던 만큼 첫날 이용자들은 서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대신 게임플레이에 대해선 호평이 주를 이뤘다. mad***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전작과 이름만 같은 것 같아서 비슷한 점을 느끼긴 어렵지만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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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아기자기한 메이플스토리의 느낌을 살리면서 퀘스트 깨는 재미와 타격감이 좋고 세세한 곳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호평했다.

넥슨측 관계자는 “이용자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