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 "옐로모바일과는 달라...O2O로 플랫폼 구축"

신사업 및 M&A로 2018년 800억 매출목표

인터넷입력 :2015/07/07 17:28

가격 비교 서비스 회사인 에누리닷컴이 신사업 확장과 유망한 스타트업과의 인수합병으로 2018년까지 2014년 대비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에누리닷컴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최문석 대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 회사는 최 대표 취임 이후 골프 부킹서비스 ‘엑스골프’(그린웍스), 택배정보서비스 ‘스마트택배’(스윗트래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를 인수했다. 에누리닷컴은 총 100여개 기업들을 검토했고, 이 중 독자적인 성장모델을 보유하고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기업만 사들였다.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가격 비교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은 에누리닷컴은 향후 1년 이내에 쇼핑, 생활여가, O2O(Online to Offline) 영역에서 ‘라이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5개 정도의 기업을 추가할 예정인데, 이미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최문석 에누리닷컴 대표.

에누리닷컴은 최문석 대표 취임 이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IPTV 및 케이블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바이럴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기존 가격비교 사업 외에도 소셜커머스, 백화점, 홈쇼핑, 해외쇼핑 가격비교 등 새로운 비교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에누리닷컴의 방문자 수는 지난 달 기준 월 500만 명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에누리 그룹(에누리닷컴, 그린웍스, 스윗트래커, 쉘위애드) 기준으로는 지난 달 월간 이용자수(MAU)가 700만을 찍었다. 방문수는 월 3천500만이며, 앱 누적다운로드 수는 790만에 달한다.

에누리닷컴에는 총 1천100여개 쇼핑몰이 입점해 있으며 이 중 80여개 업체들이 대형 광고주다. 상품 보유수는 1억8천만 개며 500만개의 제품 카탈로그가 있다.

이 회사는 올 예상 매출을 35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2018년까지 800억원으로 끌어 올려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매출은 1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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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대표는 “지난해 9월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매월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거래에서는 21배나 늘었다”면서 “우리는 옐로모바일과 달리 독립적으로 재무 사정이 안정된 회사, 또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곳만 인수하기 때문에 바로 재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옐로모바일과 비교하는 질문에 “옐로모바일과 바라보는 방향은 비슷하나 전략에 있어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지분 맞교환식이 아닌 현금으로 신주를 획득해 바로 총알을 투입해 에누리 경영진과 자회사 대표가 공동 경영하는 화학적인 결합으로 성과를 같이 만드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