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사물인터넷 겨냥 'i.MX7' 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7/07 13:33

이재운 기자

프리스케일반도체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선보이고 전자책, 웨어러블, POS 단말기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MX 7 AP 시리즈 2종(싱글, 듀얼)을 선보였다.이 제품은 ARM 코어텍스A7과 코어텍스M4 코어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코어 제품으로, 각각 최대 1GHz와 266MHz 연산 속도를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전력 소모량을 줄여 배터리 성능을 높여주는 것. 고성능을 요하지 않는 단순작업은 M4 코어로 처리하고,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도 필요한 만큼의 코어만 작동시켜 전력 소모량을 줄여준다.

여기에 함께 선보인 전력 관리 IC(PMIC) PF3000 시리즈를 접목하면 최적화된 전력 사용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프리스케일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안을 강화해 데이터를 암호화해 처리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분해해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감지되면 내부 데이터를 읽을 수 없게 만드는 템퍼 핀을 적용해 해킹 위협을 줄여준다. 메모리 접근 방식도 개선해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프리스케일 AP i.MX 7 시리즈

신제품은 28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 40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한 기존 i.MX6 시리즈와 비교해 저전력 고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더 빠른 연결성을 지원하고, 웨어러블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크기도 최소화했다.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인 전자책 시장의 수요에 대응, 전자 종이(e-paper) 전용 4세대 컨트롤러도 탑재했다.

아마존과 소니, 아이리버 등 다양한 업체의 전자책 단말기와 자동차용 제품 등에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는 프리스케일반도체는 POS 단말기와 ESS 제어 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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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택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상무는 “휴대용 POS 단말기의 경우 높은 보안성과 안정적인 성능이 요구된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여러 나라의 보안 관련 규정이 강화되고 있어 시장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샘플 공급을 시작한 단계로 양산은 올해 11월경으로 예정돼있다. MQS RTOS를 비롯해 다양한 관련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여러 업체가 개발한 레퍼런스를 이용해 비교적 쉽고 빠른 개발도 가능하다고 프리스케일반도체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