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팔자가 상팔자"…반려견 위한 IT제품 총정리

'1분만에 목욕' 제품부터 식탁 의자까지 다양

인터넷입력 :2015/07/07 10:18    수정: 2015/07/07 17:16

'개팔자가 상팔자'란 말이 있다. 한창 바쁘게 일하고 있는 데 혼자 빈둥빈둥 놀고 있는 개가 부럽다는 의미로 사용했던 속담이다.

요즘은 다른 차원에서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반려견이란 용어로 격상된 지는 이미 오래. 이젠 반려견을 위한 각종 복지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개팔자가 상팔자'란 말을 실감케하고 있다.

씨넷은 6일(현지시각) 화제가 되었던 반려견 전용 테크 제품을 한데 모아서 소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더 월프 워셔 360(The Woof Washer 360)’라는 상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은 1분 만에 반려견을 목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외에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애견 전용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개팔자'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 "목욕을 손쉽게' 더 월프 워셔 360

1분만에 애견 목욕을 시킬 수 있는 제품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씨넷)

반려견 목욕 시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씻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들은 목욕 중에도 이리저리 도망가기 때문이다. TV 광고로 알려진 이 제품은 단 1분 만에 강아지 목욕을 끝낼 수 있다.

동그란 후프 모양의 제품에 물이 나오는 호스를 연결하고, 샴푸가 담겨있는 통을 끼운 다음 스위치를 올려주면 목욕이 시작된다.

후프 모양의 제품을 애완견의 앞뒤로 통과시키면 편리하게 목욕을 끝낼 수 있다. 이 제품은 애완견의 크기에 따라 2가지 사이즈로 판매된다. 소형은 20달러, 대형은 25달러.

■ 삼성전자가 만든 최고급 애견 하우스

삼성이 강아지 집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삼성 드림도그하우스’로 이름 붙여진 제품은 2015년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그쇼인 '크러프츠 독 쇼’(Crufts Dog Show)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첨단 강아지 집의 제조단가는 약 3만600달러(약 4000만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씨넷)

이 강아지 집에는 애견전용 러닝머신, 수(水)치료 기능을 갖춘 욕조, 자동으로 작동되는 사료 공급장치, 강아지가 동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도록 갤럭시 탭S등이 구비되어 있다.

■ 강아지 야광조끼 ‘디스코 도그’

256컬러의 LED 불빛으로 빛나는 강아지 조끼 (사진=씨넷)

256 컬러의 LED 불빛으로 반짝이는 이 조끼는 배터리로 작동되며, 스마트폰으로 불빛을 조작할 수 있다. 이 조끼의 LED 패턴과 디자인은 스마트폰 앱으로 지정, 관리 할 수 있다.

LED 불빛의 모양을 줄무늬, 반짝반짝 빛나는 형태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지정할 수 있고 특정 메시지를 조끼 위에 띄울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쳤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 강아지 전용 게임 콘솔 ‘클레버펫’

이 제품은 쉬운 동작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아지를 훈련시킬 수 있다. (사진=씨넷)

이 게임콘솔은 강아지를 똑똑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앞 쪽의 터치패드를 누르면 강아지 사료가 하나씩 나와 강아지에게 포상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기본적으로 강아지가 사료통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사료를 주지만, 주인이 설정해 놓은 내용에 따라 특정 버튼을 눌러야 사료가 나오도록 조절할 수 있다. 처음에는 쉬운 동작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사람들이 하는 게임처럼 복잡한 동작을 훈련시킬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쳐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 애완견용 카메라 ‘그리즐러(Grizzler)’

강아지 심박수에 따라 사진을 촬영해 주는 애견전용 카메라 (사진=씨넷)

니콘 아시아가 개발한 이 카메라는 강아지 가슴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카메라 내부에 심박수 모니터가 내장돼 있어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면 촬영 버튼이 자동 실행된다.

■ 개의 뇌파를 사람 말로 변환해 주는 기기

뇌파를 분석해 사람의 언어로 변환해 주는 기기 (사진=씨넷)

EEG 뇌파 탐지 센서가 탑재된 이 기기는 개에게 착용시키면 개 뇌파를 읽어 인간 언어에 해당하는 말로 변환해 준다. 또한,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개의 생각을 사람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 제품도 2013년 클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고 현재 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 애견 전용 식탁 의자

이 제품은 반려견과 눈을 맞추며 식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씨넷)

이 제품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해머커 슐레머에서 판매됐던 것으로 아마존에도 유사 제품들이 적지 않게 올라와 있다. 이 애견 전용 의자는 주인이 식탁에서 식사를 할 때 그의 반려견도 같이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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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전용 우산

강아지 전용 우산 (사진=씨넷)

이제 비 오는 날에도 강아지와 산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제품은 얼핏 보면 우산처럼 보이지만 우산 속에는 강아지 목줄과 연결하는 끈이 있다. 또, 우산 손잡이가 우산의 윗부분에 위치해 있어 주인이 강아지 줄처럼 우산 손잡이를 들면 강아지를 비에 젖지 않게 산책 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