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월 내수판매 27%↑...RV 실적 견인

국내외 26만8천917대 판매...전년比 7.5%↑

카테크입력 :2015/07/01 14:25    수정: 2015/07/01 18:18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6월 내수판매가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레저용차량)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5천10대, 해외 21만8천917대 등 총 26만3천92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올 들어 최고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12.5%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가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근무 일수 증가 영향과 RV의 꾸준한 판매 호조, K시리즈의 선전 등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렌토 (사진=기아차)

특히 RV 판매량이 69.2% 급증했다. 상용차와 승용차도 각각 27%, 2.4% 증가하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차종별로는 주력 차종인 쏘렌토가 7천212대가 팔려나가며 5개월 만에 기아차 국내판매 1위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8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

이어 모닝 7천109대, 카니발 6천380대, 봉고트럭6천13대, K3 3천843대 등의 순이었다. 모하비도 2008년 3월(1159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인 119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4만2천582대로 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달 중순께 신형 K5가 출시되는 만큼,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국내생산 분 11만8천637대, 해외생산 분 10만280대 등 총 21만8,917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10만280대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4.0% 감소했지만, 국내생산은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12.5% 증가한 11만8천63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R이 3만6천664대, 프라이드가 3만2천54대, K3와 K5가 각각 2만9천219대, 2만4천56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상반기 해외판매 누계는 128만6천859대로 전년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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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다양한 신차들을 투입하고, 고객 중심의 판촉 및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아차의 총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4만2천582대, 해외 128만6천859대 등 총 152만9천441대를 기록,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