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세종시 ‘스마트 농업 메카’ 만든다

농업에 ICT 접목 ‘스마트 팜’ 거점화...200억 펀드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5/06/30 14:30    수정: 2015/06/30 14:37

세종시가 SK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팜’ 거점으로 거듭난다.

우선, 세종시에 생산자와 소비자를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로컬푸드’ 플랫폼이 구축되며, 200억원의 펀드가 지원돼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도 집중 육성된다.

30일 세종시 조치원 대동초교 웅지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김창근 SK의장, 지역 농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번째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 센터장 최길성)가 문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총 39개 정부기관, 지원기관, 중소벤처기업, 전남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세종시 조치원읍 구(舊) 교육청사에 마련된 세종센터에는 창조농업 교육실, 교류공간, 원스톱 룸(1층), 농업 IoT랩, 입주(4실), 멘토룸(2층)이 갖춰 졌으며, 외부에는 스마트 러닝 박스스쿨(72㎡), 두레농장(8,250㎡)이 별도로 설치됐다.

SK텔레콤의 스마트 팜 기술은 농가에서 비닐하우스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발대식에서 ‘창조마을 시범사업’(세종시 연동면) 계획이 발표된 바 있으며, 그동안 6개 시범사업이 추진돼 왔다.

세종센터는 그동안 창조마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SK그룹의 ICT-에너지 역량 등을 활용하고 농식품부 등과 협업해 창조마을 모델의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산 농가와 신도시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 교류협력 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都農相生) 모델을 만들고,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스마트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전국으로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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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출범식에 이어 세종센터내의 창조마을관, 농업 IoT랩, 박스스쿨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농업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