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로봇, 세계로 뻗어나간다

‘알버트, 아띠’ 수출 7만3천대 돌파…코딩스쿨 유럽 등 7건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5/06/29 13:58    수정: 2015/06/29 17:41

SK텔레콤이 개발한 로봇이 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로봇의 수출 계약과 이와 관련한 교육 프로젝트가 6월 현재 10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2012년 12월 이후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아띠’를 선보였으며, 이를 활용한 ‘코딩스쿨’을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다. 코딩스쿨은 알버트와 아띠를 활용해 소프트웨어(SW) 개발과정(코딩)을 쉽게 학습하도록 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창조경제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중국 3만대를 시작으로 대만 3천7백대, UAE 1만대, 중남미 3만대의 스마트로봇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토착민지원청, UAE 아부다비개발부 등 7건의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하는 교육용 로봇으로,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스페인 최대 통신기업 텔레포니카社가 운영하는 유소년 IT교육 프로그램 ‘탈렌툼스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SK텔레콤의 스마트로봇 ‘아띠’를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네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지그비/블루투스)을 활용한 스마트 펜/스마트 주사위와 연동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앱 개발로 무궁무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로봇의 외관도 가발과 안경 등 소품을 활용해 꾸밀 수 있도록 해 친근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사용자 UI, 디자인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를 수상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13년 10월 선보인 아띠는 4~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만지고 움직이며 놀이를 통해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함으로써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띠는 ▲멀티미디어 형태로 된 한/영 기본 학습 단어 3천여개를 제공하고 ▲감각학습용 ‘리듬 놀이'를 비롯해 영어 학습, 동화놀이, 한자공부(마법천자문) 등을 로봇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띠의 본체에는 ▲광학인식센서 ▲근접인식센서 ▲터치 센서 등이 탑재돼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는 아띠의 마술봉에는 전자펜 기능과 모션인식, 마이크 기능 들이 들어가 있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이 추가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이 지난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마트로봇을 작동, 제어하는 기초 단계부터 시작해 언어, 음악,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고급 과정까지 총 12단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창의 인재육성에 적합한 인재개발 교육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시행 중인 ‘탈렌툼 스쿨’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주요 대륙에서 7건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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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세종시 연동초등학교에 로봇 기자재를 기부해 지난 3월부터 코딩교육을 실시 중이며,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전국 44개 지역아동센터, 600여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교육도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