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모바일 시장, 답은 데이터에 있다

게임입력 :2015/06/28 10:42    수정: 2015/06/28 12:51

박소연 기자

점점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이라면 더 그렇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데이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의 현황을 분석하면 최근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도구들은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례로 앱애니는 155개 국가별, 장치별, 카테고리 별로 분류된 유무료 게임들의 다운로드 및 수익 순위를 무료로 제공한다. 각 기업은 무료 회원가입만으로 현재 순위 및 역대 순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각 앱에 대한 마켓 세부 설명, 평점, 평가, 일별랭킹 등 상세 정보도 나온다.

지난 4월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통합 한국의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

이는 각 국가 및 플랫폼별로 앱 마켓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카테고리별 급상승 앱을 추적하기 쉬우며 수익화에 성공한 앱을 찾기에도 용이하다.

특정 카테고리에 속한 앱을 출시하려는 스타트업이라면 어떤 카테고리의 앱들이 전체 앱 순위에서 성장세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카테고리 안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앱을 벤치마킹 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앱애니 측은 “해외 진출 시에도 데이터를 활용해 그 지역에서의 경쟁자는 누구인지, 어떤 카테고리의 앱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해외 파트너사의 현지 인지도와 평가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각 스토어에 등록한 앱의 다운로드 수, 매출, 비용, 총이익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실시간으로 여러 앱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유 앱들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하고 어느 앱에 집중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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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하는 광고비와 그로 얻는 광고 수익을 비교 분석하는 기능도 큰 도움이 된다. 광고 지출이 다운로드와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마케팅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게임 업계 전문가는 “최근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도 많아 추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스타트업도 충분히 이를 활용해 전략 수립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앱애니 등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본다면 어느 국가 어느 플랫폼에서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어떤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지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