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거래 시장, ‘번개장터’ 인기↑

누적 다운로드 수 630만, 등록 물품 3천500만

인터넷입력 :2015/06/27 14:13    수정: 2015/06/29 13:48

모바일 쇼핑 규모 증가 추세에 따라 모바일로 중고거래 시장 역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모바일 중고 거래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7월, '중고장터' 앱을 전면 개편하며 중고거래 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11번가도 '중고스트리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다음카카오는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을 인수했으며,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중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 매입 서비스를 오픈했다.

다양한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C2C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 '번개장터' 역시 중고거래 앱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번개장터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630만 건, 등록된 물품 수는 3천500만 개가 넘는다. 특히 번개장터의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모바일 중고거래 앱 중 가장 높다. 타 서비스에 비해 이용자들이 번개장터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또 만족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번개장터앱의 강점은 중고거래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 상에 구현한 점이다. 물품 설명, 가격, 이미지 뿐 아니라 지불 방식, 원하는 가격, 교환가능여부, 배송 방식 등 중고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기입할 수 있다.

또 상품 '찜하기' 기능, 판매자와 구매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채팅 기능인 '번개톡', 마음에 드는 판매자를 팔로우 할 수 있는 '팔로우 기능' 등 판매자와 구매자가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중고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번개장터는 지난 2013년 번개장터를 서비스하는 퀵켓(대표 장원귀)이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에 인수된 이후, 원활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및 기술을 지원받고 있다. 아울러 밴드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번개장터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채팅하며 거래할 수 있는 '번개톡' 역시 캠프모바일의 서버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적용한 기능이다. 현재 번개톡 이용자는 180만 명, 활성화된 채팅방 수는 230만개가 넘는다. 특히 중고거래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간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네이버 중고나라에 적용돼 있는 '에스크로(제3자 보증 안전 결제 모듈)' 기능에 대한 노하우 또한 공유 받아 적용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6월 네이버페이(구 체크아웃)를 적용해 월 평균 거래금액이 40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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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는 내년 1천만 다운로드 돌파를 목표로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중고 거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업계 최초로 판매자 본인 인증 제도를 도입, 지난 4월까지 본인 인증한 판매자가 25만 명을 넘어섰다. 번개장터는 앱으로 구현돼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PC에서의 사용성을 강화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PC 웹사이트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원귀 퀵켓 대표는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한 중고거래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번개장터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고거래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모바일 중고거래 분야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