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국내 판매 개시…43만9천~2천200만원

프리스비 명동점에는 새벽부터 선착순 구매자들 몰려

홈&모바일입력 :2015/06/26 09:08    수정: 2015/06/27 14:38

정현정 기자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26일 국내에 상륙했다. 애플 온라인스토어와 애플공인대리점 프리스비와 윌리스, 편집숍인 분더샵 청담은 이날부터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워치는 스포츠, 기본형, 에디션의 3종류, 크기는 남성과 여성의 손목 굵기 차이를 감안해 38mm와 42mm 두 가지, 밴드는 스포츠 밴드, 가죽 루프, 밀레니즈 루프 등 6가지 디자인의 17종의 밴드로 매치에 따라 총 54종이 출시된다.

이날 발표된 국내 출시 가격은 애플워치 스포츠 38mm 43만9천원부터, 기본형인 애플워치는 73만9천원~135만9천원, 최고가 애플워치 에디션 38mm 1천500만원~2천200만원까지 형성됐다. 17종의 밴드 가격은 6만5천원부터 56만5천원까지다.

애플공인대리점(APR·애플 프리미엄 리셀러)인 프리스비는 서울 명동점, 강남스퀘어점, 홍대점, 건대점, 여의도IFC몰점, 분당점, 대전점 등 전국 7개 매장, 윌리스는 서울 신사점, 잠실점, 부산 광복점 3개 매장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한다. 편집숍인 서울의 분더샵 청담과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애플워치 구매가 가능하다. 최고가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청담 분더샵과 APR인 프리스비 명동점에서만 판매된다.

애플워치 국내 출시 첫 날인 26일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직원이 애플워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출시 첫 날인 이날 프리스비는 오전 7시 명동과 강남스퀘어점을 시작으로 6개 매장에서 조기 오픈을 실시했다. 특히 명동점은 국내 APR 중 유일하게 ‘애플워치 에디션’ 구매가 가능하고 선착순 구매가 가능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몰렸다.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150여명의 소비자가 애플워치를 구매하기 위해 번호표를 받고 긴 줄을 섰다. 프리스비는 날씨와 메르스 여파를 고려해 전날 대기표를 배부하고 이날 새벽 6시부터 줄을 설 수 있도록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시착도 함께 이뤄졌다. 전시된 애플워치 중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전문가에게 요청한 후 약 10~20분 동안 애플워치의 특징과 다른 애플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방법 등 자세한 1:1 가이드까지 받을 수 있다.

이날 첫 애플워치 구매자는 회사원 이 모씨(40세)로 전날 오후 8시경 번호표를 받은 후 이날 새벽 6시 전부터 줄을 서 132만원의 42mm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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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m 스테인리스스틸 클래식 버클 모델을 구입한 11번째 구매자 박상후씨(29세, 안양)는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고 기기들 간 호환성에 더해 특유의 진동 기능(탭틱 엔진)에 호기심이 생겨 애플 특유의 애플워치 구입을 결정했다”면서 “어제 저녁 대기표를 받은 후 설레는 마음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수 프리스비 명동점 저장은 “애플워치 스포츠 블랙과 애플워치 스포츠밴드 블랙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메르스 사태를 감안해 별도의 환영식이나 이벤트를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