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가장 혁신적인 경영자는?

1위는 엘리자베스 홈즈…팀 쿡은 3위

인터넷입력 :2015/06/25 16:16

국내에서 엘리자베스 홈즈란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홈즈는 의료기술 회사인 테라노스 창업자다. 미국에서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유명한 그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가장 놀랍고 영감이 뛰어난 인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각) 2015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이 순위는 지난 해 전체 산업을 변화시킬 만한 기업 인수,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토대로 선정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밝혔다.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창업자(사진=유튜브)

■ 1위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창업자 겸 회장)

1위에 이름을 올린 홈즈는 스탠퍼드대학 재학 중이던 2003년 의료 기술회사 테라노스를 설립했다. 회사를 설립 당시 그는 대학 2학년생이었다. 이후 회사 일에 전념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현재 홈즈는 미국에서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테라노스는 혈액 한 방울로 최소 30가지 이상의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혈액검사 키트를 개발했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 안에 질병 검사를 할 수 있어 질병 진단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회사 가치는 약 90억 달러며, 엘리자베스 홈즈가 보유한 회사 지분 가치만 약 4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 (사진 = 씨넷)

■ 2위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 공동 창업자)

우버는 오늘날 기업가치 평가액이 가장 높은 개인 기술회사 중 하나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버는 기업가치가 59억 달러에서 410억 달러까지 올랐다. 예정돼 있는 신규 투자가 무난하게 끝날 경우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버는 현재 58개국 311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우버 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여러 가지 법 제한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사업 확장도 진행 하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와 자전거 택배 서비스 ‘우버러시’를 최근 신규로 선보였다. 또한 우버는 계약돼 있는 수 만명의 운전사들을 대체할 수 있는 무인 자동차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우버가 로봇 공학의 명문인 미국 카네기 멜론대의 연구진 40명을 빼낸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

■ 3위 팀 쿡 (애플 CEO)

팀 쿡은 CEO 취임 이후 아이폰6와 애플워치를 내놨다. 새로운 맥북 라인도 출시했으며, 올 가을 출시 예정인 iOS9도 공개했다. 현재는 애플뮤직 출시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쿡은 지난 해 10월 동성애자라고 깜짝 커밍아웃을 하기도 했다. 커밍아웃 직후 "용기 있는 발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팀 쿡은 현재 미국 경제잡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인 중 최초이자 유일한 동성애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잭도시 트위터, 스퀘어 CEO (사진=씨넷)

■ 4위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겸 스퀘어 CEO)트위터 창업자 중 한 명인 잭 도시는 지난 12일에 딕 코스토로가 경영 부진 여파로 전격 사임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게 됐다. 당장 오는 7월부터 트위터 임시 CEO로 활동할 예정. 이로써 그는 트위터와 스퀘어 두 개의 회사를 동시에 꾸려나가게 됐다.

잭 도시가 트위터 임시 CEO를 맡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퀘어가 곧 기업공개를 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스퀘어는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를 위한 신청을 이미 마쳤다고 전해졌다.

스퀘어는 재작년에 자금유치를 한차례 받은 적이 있으며, 그 당시 기업 가치가 1억 5천만 달러에서 60억 달러까지 올랐다.

■ 5위 선다 파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선다 파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사진=씨넷)

선다 파차이는 지난 해 10월 구글의 새로운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현재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 지도, 구글플러스, 안드로이드, 크롬, 커머스, 구글 앱 등을 관할하고 있다. 승진 이후, 그는 구글 I/O 행사에서도 안드로이드 M, 구글 포토, iOS 전용 앱과 관련 된 발표를 직접 진행했다.

관련기사

그 외 르노 라플란체 리딩클럽 창업자, 닉 우드만 고프로 창업자 겸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창업자 겸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공동창업자 겸 CEO, 아론 레비와 딜란 스미스 박스(BOX) 공동창업자 겸 CEO가 10위 안에 랭크되었다.

2015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에 대한 전체 명단은 여기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