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용자 100만 돌파...협업플랫폼 노리는 슬랙

컴퓨팅입력 :2015/06/25 09:26

황치규 기자

요즘 주목받고 있는 채팅 기반 실시간 협업 서비스 슬랙이 하루 액티브 사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슬랙을 쓰는 사용자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의미다. 이같은 수치는 4개월만에 두배 늘어난 것으로, 슬랙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슬랙을 유료로 쓰는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슬랙 유료 고객수는 3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에만 해도 슬랙 유료 고객수는 13만3천명 수준이었다.

슬랙

슬랙은 2013년 8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후 성장에 성장을 거듭, 최근에는 비즈니스 협업 시장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위치에 올라섰다.[☞관련기사] 메신저과 파일 공유 등 협업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로 버무려 편리하게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다.

슬랙의 행보는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슬랙 기업 가치는 현재 28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슬랙 기업 가치는 6개월만에 두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1억6천만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슬랙은 지난해 10월에도 1억2천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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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여주듯 슬랙은 지난 4월 트위터와 구글 출신의 언더우드를 플랫폼 임원으로 영입했다. 언더우드는 파트너십, API 통합, 개발자 관계 업무를 총괄한다.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슬랙은 기능 추가 외에 자사 서비스에서 외부 업체가 개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것은 슬랙이 단순한 협업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넥스트웹은 슬랙이 내년에는 음성 및 영상 통화 기능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