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내 車 관리하는 3가지 방법

기온 오를 수록 안전 사고 발생 위험 커

카테크입력 :2015/06/18 16:08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오를 수록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동차 관리가 더욱 필요한 때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18일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한 차량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브레이크액 관리, 냉각수 확인, 차량 내부 폭발 위험 물건 살펴보기가 여름철 차량 관리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브레이크액 관리, 고온 다습한 여름에 꼭 필요

여름철이 되면 보통 아스팔트 도로 표면의 온도는 50~6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 마찰열이 더욱 상승하면 수분을 다량 함유한 브레이크액이 끓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브레이크액이 끓게 되면 브레이크 라인 내에 기포가 생겨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유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베이퍼록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브레이크액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액의 교환주기는 보통 2년 혹은 주행거리 기준 4만km이다. 또한 비등점이 높은 브레이크액을 선택해야 베이퍼록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엔진 과열 방지 막는 ‘냉각수 확인’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 차량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18.5%로 가장 높고, 차량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엔진 과열이 꼽힌다.

냉각수는 엔진의 실린더 주변을 돌며 가열된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제때 교환해주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되거나 오염될 수 있다.

더운 날씨에는 냉각수를 적정량 유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된 냉각수의 온도를 체크하여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의 교환주기는 2년에 한 번 정도다.

■실내 탈취제, 캔음료 등 과열 우려 물체 차 밖으로 빼놔야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때는 차량 실내온도가 50도에서 최대는 90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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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차량 폭발 위험성이 큰 물체는 빼놓는 것이 좋다. 가스가 들어있는 라이터는 물론 실내 탈취제, 캔음료, 먹다 남은 물병까지도 폭발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의 전자기기도 과열로 인해 기기가 오작동 되거나 폭발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차량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전원을 뽑아두거나 신문지로 유리를 가려 과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차량 용품을 선택할 때는 LPG 가스가 없는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재가 날 경우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나 해머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안전삼각대를 구비해두면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