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의 반격…음성 무제한 2만900원으로 낮췄다

299 요금제 데이터 ‘300MB→2GB’로 차별화

방송/통신입력 :2015/06/17 09:10    수정: 2015/06/17 14:32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3사가 내놓은 299 음성무제한보다 더 파격적인 209 음성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특히, 이통3사의 299 요금제에서는 데이터를 300MB 밖에 제공하지 않지만 알뜰폰의 299 요금제에서는 2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된다. 또, 소위 ‘밀당’ 서비스를 통해 최대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1.6GB까지 당겨쓸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17일 알뜰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The 착한 데이터 USIM 209, 299’ 등을 포함한 헬로모바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 12종을 출시했다.

12종의 요금제는 ▲The 착한 데이터 289 ▲The 착한 데이터 329 ▲The 착한 데이터 369 ▲The 착한 데이터 459 ▲The 착한 데이터 549 ▲The 착한 데이터 639 ▲The 착한 데이터 909 등 단말 7종과 ▲The 착한 데이터 유심 209 ▲The 착한 데이터 유심 299 ▲The 착한 데이터 유심 399 ▲The 착한 데이터 유심 499 ▲The 착한 데이터 USIM 599 등 유심(USIM) 상품 5종이다.

■ 유심만 갈아 끼우면 299에서 데이터 2GB

CJ헬로비전이 선보인 ‘The 착한 데이터 유심 요금제’ 5종은 기존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데이터 요금제에 데이터가 크게 부족하다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십분 반영했다.

중고폰자급제폰 등을 소유한 이용자는 유심만 개통해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며 약정, 위약금이 없는 게 강점이다. 또, 신규 가입 뿐만 아니라 기존 헬로모바일 가입자도 자신의 통신 이용 패턴을 살펴보고 원할 경우 ‘The 착한 데이터 USIM 요금제’로 이동이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이 선보인 국내 최저 2만원 대 초반의 음성무제한(209), 4만원 대 데이터 무제한(499) 모두 유심 상품이다. ‘The 착한 데이터 유심 209’는 기본료 2만900원에 망내외 유무선 음성무제한과 문자메시지(SMS)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 300메가바이트(MB)에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100M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했다.

‘The 착한 데이터 유심 299’는 유무선간, 망내외 통화와 문자메시지 무제한에 데이터가 2GB가 제공되며 당겨쓰기 한도도 1600MB로 설정돼 이통3사 대비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기존 통신사에서 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3만원 후반에서 4만원 초반대다.

■ 499부터 데이터 무제한…모든 요금제 티빙 제공

특히, ‘The 착한 데이터 유심 499’, ‘The 착한 데이터 유심 599’는 각각 기존 이통사 대비 ‘LTE 데이터선택 599’, ‘LTE 데이터선택 699’와 같은 조건으로 기본료를 1만원씩 낮췄다. 여기에 해당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거나 변경 시 프로모션 성격으로 5천원, 1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타사 동일상품 대비 최대 2만원까지 통신비를 낮출 수 있다.

두 요금제 모두 유무선 망내?외 음성무제한과 문자메시지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이 각각 10기가바이트(GB)와 15GB이지만 매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추가 제공되고,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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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또 가격대 구분 없이 12종 요금제 전 구간에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케이블 실시간 채널을 무료 시청할 수 있는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티빙 PC 또는 모바일 페이지에서 ‘헬로모바일 고객인증’을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김종렬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요금제 출시는 자신의 통신 이용 습관을 꼼꼼히 보고 이에 따라 요금제를 설계하려는 성향이 강한 알뜰폰 고객들에게 기존 이통3사와 똑같이 요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 이용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추세에 알뜰폰도 함께 발맞출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