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없이 3D 프린터로 다리 건설한다"

2017년 네덜란드에 다리 건축 계획

컴퓨팅입력 :2015/06/16 08:25    수정: 2015/06/16 09:30

사람의 개입이나 특별한 지지 구조물 없이도 공중에 금속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주요 외신은 공중에 금속 및 플라스틱 소재를 출력하는 3D 프린팅 기술 ‘MX3D’를 소개했다. 개발사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한 거리에 사람이 건너는 금속 다리를 MX3D 로봇만을 이용해 만들기로 결정했다.

MX3D 로봇은 스틸,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청동, 구리를 출력할 수 있으며, 동시에 소량의 용융 금속을 세척해 공중에 지지 구조물 없이 다리를 건조할 수 있는 3D 프린터다. 물 위에서도 입체물을 출력할 수 있으며, 로봇은 출발점에서 다리를 건설하면서 스스로 이동한다. 지원 없이도 건너편까지 다리를 만들 수 있다.

MX3D에 협력하는 설계 사무소의 요리스 라만 랩은 “3D 프린팅 기술은 아직 미개척 영역이지만, MX3D 방식이라면 어떤 소재의 표면에서도 마음대로 크기, 형상의 독립적인 입체물을 출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MX3D 프린터의 로봇 팔이 공중에 금속 다리를 출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MX3D 기계 금속을 출력하는 모습과 출력된 작은 금속 다리를 사람이 통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명이 통과할 정도의 충분한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

MX3D를 이용한 암스테르담 다리 건조 계획은 2017년으로 돼 있는데, 이는 단순 모델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강도를 갖춘 2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 강철 다리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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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3D 프로젝트는 건축 기업 Heijman, 디자인 사무로 요리스 라만 랩,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 ABB로보틱스, 암스테르담 시의회 등 여러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 9월 경에 암스테르담 시가지 어디에 다리가 건설될지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