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텐센트 "한국 벤처에 투자하고 싶다"

컴퓨팅입력 :2015/06/14 14:00    수정: 2015/06/14 15:44

인텔과 텐센트가 최근 국내 중소기업과의 투자 및 사업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2일 서울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내 중소 및 벤처기업의 신규시장 진출 도모, 국외기업의 국내기업 인수합병(M&A) 촉진을 위한 '2015 글로벌기업과의 만남의 장'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0월 열린 뒤 올해 두번째 마련됐다. 정보통신기술, 반도체, 에너지, 환경 등 각 산업 및 기술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인텔, 지멘스, 샌디스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텐센트, 5곳이 참여했다. 또한 이들이 관심 영역으로 지목한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큰 국내 벤처기업 23곳도 참석했다.

12일 행사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사진. (왼쪽부터) 인텔 빅터 웨스터린드(Victor Westerlind), 샌디스크 에이메릭 레너드(Aymerik Renard), 지멘스 게르드 괴테(Gerd Goette),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토니차오(Tony Chao)와 조셉 정(Joseph Jeong),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인텔, 지멘스, 샌디스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텐센트, 5곳이 사업방향과 인수합병(M&A) 전략, 벤처투자 전략, 최근 기술 동향에 대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했다.

특히 빅터 웨스터린드 인텔 이사가 참석해 벤처투자 현황과 관심영역을 설명했다. 인텔의 투자조직인 '인텔캐피탈'은 단순 투자자로서가 아니라 '컴퍼니빌더'로서 엔지니어지원, M&A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 투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강점이 있고, 행사 이후 인텔 본사와의 만남을 주선해 M&A와 전략적제휴 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텐센트코리아의 남수균 투자팀장은 중국 최대 소셜플랫폼을 보유한 회사이자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은 기업으로서 국내 중소 및 벤처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청은 이후 23개 창업 및 벤처기업이 글로벌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IR)와 대면인터뷰를 통해 제휴, M&A, 투자유치를 논의했다. 국내 창업투자회사 6곳도 자리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소 및 벤처기업과의 투자상담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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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들은 향후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 협력을 희망하며 이번 행사에서 협의한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화 후속조치를 예고했다. 국내 창업 벤처기업들도 글로벌 투자자 요구사항에 대한 학습과 훈련의 기회에 의미를 두고 이런 기회가 더 확대되며 구체적인 결과물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글로벌기업들이 한국 창업 및 벤처기업 경쟁력과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을 염두에 둔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3.0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