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초소형 전기차 나온다

산업부, 70억 투입 개발 착수

카테크입력 :2015/06/14 11:21    수정: 2015/06/15 07:40

산업통상자원부가 3,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17년까지 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을 완료한다며 지난해부터 70억원을 들여 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산업부가 개발 완료할 초소형 전기차 디자인은 현재 의장등록이 마친 상태다.

산업부는 4륜 전기차 뿐만 아니라 3륜 전기차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3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을 위해 50억원을 투입하고 4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오는 2017년 개발 완료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개발중인 초소형 전기차. 오는 2017년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이 디자인은 현재 의장등록이 완료됐다. (사진=산업부)

이른바 ‘디자인 융합 초소형 전기차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라고 불리는 산업부의 초소형 전기차 사업은 중소 및 중견 기업, 대학, 비영리 연구소 등이 주체가 되어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국비 280억원을 들여 초소형 전기차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며 “전기차 보급의 문제점인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보다 자유로워 저용량 배터리, 홈 충전 방식으로 적용 가능해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 국내 도로에서 정식 운행될까

초소형 전기차는 지난 5월초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 개최 이후로 국내에 큰 화제가 됐다. 당시 학술대회에 부스를 마련한 르노는 올해 상반기 중 트위지를 국내에 도입해 시범 운행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지는 현재 BBQ 패밀리본점, 종로본점, 교대역점, 서울대공학관점, 해동관점에서 치킨배달용으로 시범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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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 등 초소형 전기차가 국내에서 본격 운행되려면 법적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자동차관리법상 초소형 전기차가 승용차와 이륜차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현재 도로 주행이 불가한 상태다. 만일 초소형 전기차가 자동차로 분류될 경우 안전기준 충족여부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현재 국내에서 치킨 배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산업부는 이 문제를 산·학·연·관 전문위원회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법, 제도 개선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의 법적정의와 안전규정, 보조금 등 지원제도를 연구해 효율적 방안을 찾고 있다”며 “초소형 전기차 개발이 포화상태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 신시장으로 전망하고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