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주년 '서머너즈워', 흥행 성공 비결은?

게임입력 :2015/06/12 10:42

박소연 기자

지난해 6월 해외에 진출, 12일 글로벌 진출 1주년을 맞이한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최근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신흥 시장인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지속 중이다.

‘서머너즈 워’의 게임 매출 최고 순위는 미국 구글플레이 4위, 중국 애플 앱스토어 8위, 일본 애플 앱스토어 11위 등으로 전 세계 주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서머너즈 워’는 대만, 싱가폴, 캐나다,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등 94개국 애플 앱스토어 및 85개국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10위 내 순위를 달성했다.

'서머너즈 워'

12일 기준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천8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 중 해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특히 해외에서의 관심이 높다. 최대 일일 게임 이용자수(DAU) 역시 120만 명을 돌파해 매일 전 세계 평균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서머너즈 워’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머너즈 워’가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데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해 게임을 기획하고 언어 지원 및 시스템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인 컴투스의 개발 노하우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그 바탕에는 ‘서머너즈 워’의 탄탄한 게임성이 있다. ‘서머너즈 워’는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구현한 고품질의 풀 3D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이펙트를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을 수집, 육성해 다양한 던전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RPG다. 방대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으며 1성의 몬스터도 6성까지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는 육성 체계를 구현해 전략적 차별화를 꾀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지난 4월 추가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언어를 포함, 총 14개국의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서머너즈 워' 주요 국가별 구글 및 애플 마켓 게임 매출 최고 순위

여기에 더해진 것이 전 세계 이용자 네트워크와 통합 데이터 관리 및 국가별 환경 분석, 글로벌 프로모션 등 다년간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컴투스의 운영적인 경험.

컴투스는 지난 1998년 창립 이후 꾸준히 자체 개발 게임을 선보이며 개발력을 쌓았다. 이에 더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는 해외 서비스 계약 체결 및 해외 지사를 설립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그 결과 ‘서머너즈 워’에 앞서 출시한 ‘낚시의 신’이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이 외에 ‘골프스타’ ‘홈런배틀’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체 게임 서비스 시스템 ‘하이브’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컴투스는 ‘하이브’를 통해 체계적으로 글로벌 이용자 풀을 축적 및 관리한다. 이를 통해 멤버십 기능과 신작 출시 알림, 공지 안내, 고객 문의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프로모션 채널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식 SNS 채널 관리, 국가별 이용자 플레이 패턴 분석 및 대응, 영향력 있는 현지 게임 매체와의 협업 등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홍보 마케팅도 해외 성과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미국 법인과 함께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서머너즈 워’ 브랜딩 캠페인 직후 이 게임의 미국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는 4위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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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측은 “앞으로 ‘서머너즈 워’는 지속적인 전 세계 통합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 선사하며 유저 만족도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서머너즈 워’ 글로벌 브랜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서비스 국가별 SNS 채널과 현지모니터링 강화로 이용자 의견을 보다 면밀히 수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컴투스는 그간 다양한 성공작을 통해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 왔다”며 “향후 전 세계주요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과 미개척 시장 진출 등 다각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서머너즈 워’의 흥행 가속도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