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아이폰 생산기지 印으로 복귀 논의

중국에서 늘어나는 인건비 절감 차원

홈&모바일입력 :2015/06/12 08:41    수정: 2015/06/12 08:51

이재운 기자

'아이폰 메이커' 폭스콘이 지난해 문 닫았던 인도 생산기지로 복귀한다. 늘어나는 중국 공장의 인건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로이터를 인용해 폭스콘이 오는 2020년을 내다보고 인도 정부와 10여개의 공장, 데이터센터 설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일부는 지난해 운영을 중단했던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공장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최대 전자제품 하청 생산업체 폭스콘이 타이완의 이동통신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4G이통서비스 사업진출 준비를 마쳤다. (사진=지디넷)

현재 중국 내에 1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폭스콘은 현지 노동자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폭스콘의 원청 업체인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대비 10% 가량 높은 가격의 출고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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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자 임금은 1990년대 개방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는 한국과의 차이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직영 공장 신규 투자를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도는 폭스콘이 인도로 일부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 현재보다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고, 12억명에 달하는 인도 인구를 겨냥한 사업 확장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