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광주 수소융합스테이션 구축 본격화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수소 경제 기반 조성"

카테크입력 :2015/06/11 16:08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인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광주에서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융합스테이션 구축 및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유기호 광주혁신센터장,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오영 광주그린카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혁신센터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인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마련됐다.

광주광역시에 국내 최초로 구축 예정인 융합스테이션은 수소, CNG,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광주 융합스테이션을 에너지의 생성뿐만 아니라 판매·저장·분산발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오영 광주그린카진흥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융합스테이션 구축 협약을 맺는 모습

광주혁신센터는 1단계 융합스테이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오는 2016년에는 CNG 또는 LPG 충전소 시설에 ▲수소생산설비 ▲연료전지발전설비 ▲전력저장장치 등의 추가 설비를 통해 수소와 전기의 생산·저장·충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2단계 융합스테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고,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산업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수소경제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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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미래로 가는 길목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산업”이라며 “융합 플랫폼 구축은 참으로 의미 있는 실증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시범운행 협약에 따라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 1대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