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테스트 앞둔 애스커, 마영전 뛰어넘겠다"

게임입력 :2015/06/10 11:26

박소연 기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지난 9일 판교 사옥에서 기대 신작 ‘애스커’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하고 2차 사전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에서 선보일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오위즈씨알에스 박성준 PD와 네오위즈게임즈 고윤호 사업팀장이 참석해 ‘애스커’에 2차 CBT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시연은 튜토리얼부터 절망의 하늘협곡까지 캐릭터 생성 및 초반 플레를 진행할 수 있는 1단계, 17레벨 콘텐츠로 마스테마가 보스로 등장하는 죽음의 마녀 보호소의 2단계, 26레벨 콘텐츠로 제이의 천사의 욕망이 보스로 등장하는 일그러진 여름의 3단계로 진행됐다.

‘애스커’는 네오위즈씨알에스(대표 오용환)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온라인 MORPG다. 10일 현재 2차 CBT 참가자를 모집 중으로 오는 21일까지 모집을 마무리한 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2차 CBT에 돌입한다.

2차 CBT에 앞서 지난해 10월 시행한 ‘애스커’ 1차 CBT에 대한 내부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래픽, 시스템 등 게임 전반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애매한 수준이었다는 판단. 박성준 PD는 ‘애스커’의 1차 CBT를 가리켜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표현했다.

박성준 PD는 “그래픽은 특별히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수준이었으며 각종 게임 시스템과 물리기반 액션 시스템은 특색 있다는 평이 많았지만 이게 장점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리송했다”며 “또한 조작감이 어려우며 조작 타이밍이 모호했고 UI(이용자 인터페이스)는 불친절하고 불편하며 조잡했다”고 말했다.

게임 내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엇갈렸다. 특히 10레벨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는 어렵다, 그 이후에는 특색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1차 CBT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도 고레벨에 많았다.

이에 ‘애스커’는 전면적인 수정에 들어갔다. 채도가 높고 물리기반렌더링(PBR)이 부분 적용된 과도기적 상태였던 그래픽은 채도를 낮추고 명도 대비를 올려 광원 효과와 재질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방향으로 재조정했다. 조화로운 그래픽을 위해 PBR을 전면 반영했으며 새로운 기능도 적용했다.

전투는 조작감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입력구간, 캔슬구간 등을 전면 재조정함해 모션 변화를 자연스럽게 개선했으며 단조롭다는 의견을 받아 빠른 기상, 스프린트 중 공격, 회피 후 공격 등 다양한 추가 액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운터 공격, 피격캔슬, 강도파괴 등 새로운 전투 시스템도 적용해 전투 방식의 다양화를 꽤했다.

이와 함께 스킬 강화 시스템도 전반적으로 개선하여 각 이용자가 자신의 스킬 이용 스타일에 맞게 조정,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외 새로운 파티 찾기 시스템 적용을 비롯한 파티 시스템 개선, 각종 UI 편의성 개선, 새로운 가이드 시스템 도입 등 이용자의 편리한 게임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술적으로도 키를 누른 후 실제 액션이 이뤄지기까지의 속도가 감소하는 등 퍼포먼스가 대폭 향상됐다.

이처럼 개선된 ‘애스커’를 이용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2차 CBT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새로 공개한다.

소울브레이커, 템페스트, 플레어 3종 직업 30레벨까지의 플레이가 새로 선보여지며 1차의 두 배인 38종의 스테이지와 그에 따른 보스는 물론 일대일 결투장, 불사의 전당, 아이템 제작과 제작의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칭호, 평판, 업적, 낚시, 통계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 공개될 예정이다.

실제로 직접 시연한 결과 짜릿한 타격감과 화려한 그래픽에 손과 눈이 모두 즐겁다. 스킬 공격은 물론 기본 공격에도 각 직업의 특징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액션이 크고 스타일리시한 덕이다. 내가 몬스터를 때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도 장점. 다만 내가 공격당할 때의 실감은 적은 편이다.

또한 스테이지 곳곳에 몬스터 외의 요소가 등장해 재미를 줘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테이지 모드 플레이 중 죽어도 2번의 부활 기회를 주는 점도 초보 이용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어 초보 이용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

박성준 PD는 “2차 CBT는 4일 동안 하루에 6시간씩 진행하게 되는데 2차 CBT 최고 레벨인 30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공되는 24시간을 다 써야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으니 많은 기대바란다”고 전했다.

고윤호 팀장은 “최고의 액션 RPG가 되고 싶다는 게 목표”라며 “때문에 기존 게임들을 넘어서고 싶으며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이 오랜 기간 국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마영전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