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페이나우 5천원 할인 '잡음'...왜?

간편결제 세 확산위해 공격행보

유통입력 :2015/06/08 14:00    수정: 2015/06/08 14:38

LG유플러스가 소셜커머스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 이용자 늘리기에 나섰다. 특히 갑작스런 조기 종료와 중복결제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됐던 위메프에 이어 추가로 여타 소셜커머스 업체들들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위메프는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한시적으로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를 이용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다시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벤트 대상은 위메프 전상품이며, 행사 기간 내 페이나우 아이디 당 1회에 한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뿐 아니라 기존 회원도 할인이 적용된다. 단,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 페이지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고, 환금성 상품 및 위메프 포인트 충전 결제는 제외된다.

위메프 페이나우 할인이벤트

티켓몬스터 역시 오늘 오후 1시부터 오는 17일까지 LG유플러스와 기술 제휴한 간편결제서비스 '티몬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 한해 6천원을 할인해준다. 단, 할인은 하루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며 마케팅 예산 소진 시 행사는 조기종료될 수 있다.

두 소셜커머스 할인 행사는 모두 LG유플러스 주최로 진행된다. 위메프는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비용 전액을, 티몬은 양사가 공동 부담하는 형태다.

위메프, 티몬 페이나우 이벤트는 LG유플러스 측이 확대되는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모바일 결제가 많은 소셜커머스 이용자를 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할인 이벤트는 케이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경쟁 서비스들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위메프는 이달 초 LG유플러스의 무리한 페이나우 할인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데 이어 다시 할인이벤트를 재개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이 위메프 페이나우 이용자를 대상으로 횟수에 제한 없이 1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고, 결국 서버가 마비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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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LG유플러스 측은 제대로된 공지 없이 이벤트를 중단했으며, 1인 1회에 한해 5천원 할인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재공지를 하고 이벤트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고객의 경우는 중복결제 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 측이 간편결제 세 확산을 위해 무리한 할인 프로그램을 동원한 것이 화를 부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중복결제 등의 사고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과나 해결 없이 다시 할인 이벤트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