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NVMe U.2로 SSD 시장 ‘퀀텀점프’ 노려

새로운 제품 규격, 최적화, 생태계 확대 통해 입지 강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6/04 10:09

이재운 기자
롭 크루커 인텔 비메모리그룹 총괄 부사장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2015 현장에서 ssd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롭 크루커 인텔 비메모리그룹 총괄 부사장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2015 현장에서 ssd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타이페이(대만)=특별취재팀>인텔이 새로운 제품 규격과 최적화, 생태계 확대를 통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하드디스크(HDD)와는 차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롭 크루커 인텔 비메모리그룹 총괄 부사장은 NVMe U.2 규격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며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인텔은 아직 SSD 시장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제온 프로세서 등 기존 서버용 제품군에서 다져온 영업력과 기술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SD는 HDD 대비 빠른 속도와 얇은 두께로 더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다만 비용이 HDD 보다 높고, 일시적으로 지연 현상(Latency)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비용은 기술 개발로 점차 하락해 경쟁력을 갖췄고, 지연 현상도 NVMe라는 기술을 통해 크게 줄여 작동 안정성을 강화했다.

인텔은 여기에 더해 NVMe 기반 규격으로 기존 M.2 규격에 더해 U.2 2.5인치 규격을 새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3배 가량 높은 IOPS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NVMe가 CPU와 SSD를 곧장 연결해주는 점과 더불어 스토리지 자체의 성능도 개선한 엔터프라이즈용 급속 스토리지 기술(RSTe)을 적용한 덕분이다.

이러한 신기술로 인해 SSD 활용 시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된다는 것이 크루커 부사장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기준 일반적인 빅데이터 분석 처리 환경을 가정했을 때 1시간 동안 창출할 수 있는 결과물의 양이 기존 대비 2.7배로 증가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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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현재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아바고, IDT, 시만텍, 카산드라, VM웨어, 클라우데라, 시트릭스, 오라클, SAP하나, HP,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행사장에는 수퍼마이크로, 콴타컴퓨터, MSI, 기가바이트 등 대만 주요 업체들도 참석해 인텔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인텔 ssd 750 시리즈(사진=인텔 홈페이지)

한편 인텔은 4K 동영상 등 고용량 처리에 최적화된 인텔 SSD 750 시리즈를 선보였다. SATA 방식 SSD 대비 2.5배 수준의 프레임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이 제품은 게임용 PC나 게임에 특화된 모바일 기기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