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불공정"…지분 7% 보유

엘리엇 매니지먼트 "가치 과소평가 주주이익 반해" 주장

홈&모바일입력 :2015/06/04 08:58    수정: 2015/06/04 11:30

정현정 기자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Associates, L.P.)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주식을 장내 매수해와 1천112만5천92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4일 공시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7.12%에 해당한다. 주당 취득단가는 6만3천500원으로 보유 목적은 경영 참가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과소평가 했을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1:0.35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9월1일 합병을 완료하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지분 7%를 보유하게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합병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는 보통주 1주당 5만7천23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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