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리프트', 제대로 즐기려면 165만원 필요?

게임입력 :2015/05/29 09:09    수정: 2015/05/29 18:08

박소연 기자

오큘러스VR이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약 1천500 달러(한화 약 165만)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은 브랜든 이리브 오큘러스VR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비용을 감안해야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PC를 별도로 구매 해야한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위한 PC 구매가는 약 1천 달러(한화 약 110만 원)로 추정된다는 게 오큘러스 측의 설명.

PC 가격이 높은 이유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완벽하게 구동하기 위해선 높은 사양의 PC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오큘러스 개발팀이 최근 공개한 ‘오큘러스 리프트’ PC의 권장사양에 따르면 중앙처리장치(CPU) 인텔 i5-4590 이상,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GTX 970이나 AMD 290 혹은 동급 이상, 램 8기가바이트(GB)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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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하면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 버전의 개별 가격은 최소 500달러(한화 약 55만 원)에서 최대 800달러(한화 약 88만 원) 사이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 버전은 약 350달러(한화 약 38만 원)이다.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고밀도 3D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양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앞으로 점차 가격을 낮춰 총 1천 달러 정도면 VR 헤드셋과 PC를 구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