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목적은 인명 보호"

안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강한 자신감 드러내

카테크입력 :2015/05/29 08:12

“1백만 마일 이상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해본 결과, 우리 차량이 사고를 일으킨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구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I/O 2015’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키노트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목적을 밝혔다. 피차이 부사장은 “미국에서 하루에 1백명꼴로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며 “우리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최근 토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RX450h 등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시범운행에 몰두하고 있다. 순다이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이용해 100만 마일 이상 주행해본 결과 우리 차량이 사고를 일으킨 적인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크리스 암슨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담당자는 이달 중순 자율주행차량의 사고건수가 11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암슨은 “지난 6년간 자율주행차를 운행해본 결과 사고 건수는 11건”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가해 차량으로 지목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슨은 구체적인 사고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글이 자율주행차 사고 구체적 원인을 민간에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대표 비영리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은 “구글이 하루 빨리 자율주행차 사고보고서를 민간에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구글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구글은 앞으로 사고 현황을 예로 들며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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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순다이 부사장은 이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 계획도 언급했다. 순다이 부사장은 “현대차와 GM이 최근 안드로이드 오토를 공식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현대차와 GM을 포함해 35개 브랜드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의 주요 특징과 업데이트 사항등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구글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설치된 차량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