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아바고와 인수 협상 진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5/28 10:57    수정: 2015/05/28 11:06

이재운 기자

대형 팹리스 업체 브로드컴이 최근 아바고와의 인수협상설에 대해 “진전된 논의(Advanced Talks)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방송이나 무선통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대형 팹리스 업체로, 지난해 매출 84억 달러로 시장조사업체 IHS 조사 기준 세계 반도체 업체 중 8위에 오른 기업이다.

아바고는 56억2천만 달러 매출을 올려 14위에 오른 업체로, 전년 대비 115.4%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한 데이터 통신, 공장 자동화, 신재생 에너지 분야 관련 칩셋 제조사다.

아바고는 브로드컴이 보유한 소비자용 제품 관련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합병 법인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140억 달러를 넘어서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제치며 6위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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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에 따르면 아바고는 일본 르네사스를 비롯해 FPGA 제조사인 자일링스, 전력 반도체 제조사인 맥심 인테그레이티드 등에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로드컴코리아는 이날 KT스카이라이프 UHD 위성방송 셋톱박스에 싱글칩 HEVC 4K/UHD 위성 솔루션 BCM7376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셋톱박스는 다음달 1일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