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트래커즈는 RPG와 TCG 마니아 위한 게임"

조이시티 김영민 PM, 빅포게임즈 지교민 팀장 인터뷰

게임입력 :2015/05/27 09:34

고퀄리티 3D 그래픽과 실시간 전투의 RPG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마니아를 타깃으로 TCG와 턴 방식 RPG를 결합한 게임이 등장했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서비스하고 빅포게임즈(대표 강승구)가 개발한 던전트래커즈가 26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2D 턴 방식 RPG과 TCG를 결합한 RPG로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덱을 조합하고 스킬을 사용하는 전략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조이시티 김영민 PM, 빅포게임즈 지교민 팀장 .

빅포게임즈 지교민 팀장은 “실시간 전투의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바탕으로 한 대중성을 무기로 내세운 RPG외에도 과거 턴 방식 RPG와 TCG를 원하는 이용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단순히 자동전투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보다 게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던전트래커즈는 턴 방식 RPG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맵 이동을 없애고 공격과 방어에 집중했다. 공격 방식도 화면 아래 나열된 캐릭터 카드를 터치하는 간단한 구조를 선택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저인터페이스(UI)를 만들었다.

전투 방식을 간단하게 한 대진 턴 방식 RPG의 전략적인 재미는 파티를 얼마나 잘 짜는지에 집중했다고 지교민 팀장은 설명했다.

던전트래커즈 플레이 장면.

그는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모두 땅, 불, 바람, 물, 어둠, 빛,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형, 수비형, 지원형 등의 타입을 가지고 있다”며 “이용자는 몬스터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파티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던전을 쉽게 클리어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격에 타이밍이라는 요소를 더해 턴 방식 게임의 지루함을 해결했다. 이 게임에서 턴은 적과 아군이 번갈아 가는 방식이 아니라 캐릭터마다 턴이 돌아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턴이 빨리 돌아올 것 같은 적을 먼저 공격해 쓰러트리면 천천히 턴이 돌아오는 적을 막을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교민 팀장은 “또한 2명 이상의 캐릭터가 연속해서 하나의 적을 공격하면 콤보가 쌓인다. 일정 이상 콤보가 쌓이면 ‘브레이크’라는 시스템이 발동해 전체 적에게 모두 피해를 주는 등 턴 방식이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실시간 못지않은 전략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게임의 시스템과 함께 지교민 팀장은 게임의 일러스트를 강조했다. 그는 2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외주가 아닌 내부 작업으로 게임 내 일러스트를 모두 제작해 일러스트의 퀄리티를 높임과 동시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던전트래커즈 카드 일러스트.

지교민 팀장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다른 문화권 이용자들의 문화적 장벽도 낮아진 것 같다”며 “대만, 일본에도 우리 게임의 일러스트를 친근하게 느끼는 이용자가 생기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할수록 게임에 호응할 이용자가 더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던전트래커즈는 보다 이용자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할 계획이다.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판매하지만 가장 높은 등급의 카드는 이벤트 던전을 공략해야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벤트 던전은 모든 이용자가 참가할 수 있다.

김영민 모바일 사업팀 PM은 “무과금 이용자도 노력을 하면 충분히 강한 카드를 얻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어떠한 카드를 얻었을 때 쓸모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교민 팀장은 “처음 시작하는 이용자 특히 무과금 이용자라면 초반엔 어둠 속성의 조합을 추천한다”며 “어둠은 초기에 상대적으로 조합을 모으기 쉽고 약한 상성도 많지 않은 조합으로 다른 속성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플레이 팁을 알려줬다.

던전트래커즈 스킬 사용 장면.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원빌드로 세계 전역에서 서비스된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등 5개 언어 지원하며 신규 몬스터와 던전이 격주로 업데이트하며 꾸준히 이용자가 즐길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민 PM은 “테스르를 진행하며 편의성, 밸런스 등 이용자 의견을 수용했다. 앞으로도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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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교민 팀장은 “지금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현재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류라곤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와 함께 알콩달콩 서비스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로벌 원빌드로 에 동시출시 했다. 이를 위해 화면도 국내에서 많이 쓰는 가로화면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로화면을 게임에 적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