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O2O·중국 신사업 쏟아낸다

'혁신' 성과물 속속 런칭...중국 퍼블리싱 조직 신설

인터넷입력 :2015/05/29 08:47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시대를 선도해온 다음카카오(대표 최세훈이석우)가 ‘연결’이란 키워드를 내세워 새로운 모바일 혁신을 주도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소셜플랫폼으로 확장해 왔다. 친구동료 등 카카오톡 내에 연결된 사람들의 관계망을 기반으로 게임콘텐츠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이는 메신저 플랫폼에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이끌었다.

다음카카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모바일 생태계를 키우고 생태계를 이루는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하기는 2012년 7월 출시돼 누적 가입자 5억 명을 돌파했으며 400여개의 파트너사가 630여개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서 이뤄진 수많은 개발사들의 도전과 경쟁은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더욱 건강히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샵

나아가 다음카카오는 지난 4월 카카오게임샵을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샵은 유통 수수료에 대한 파트너사의 부담은 줄이고, 충성도 있는 이용자를 모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카카오게임샵에 입점한 게임 수는 16개사 32종 게임이며, 입점을 준비 중인 게임도 40여 종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카카오 게임에 웹보드 게임 입점도 고려 중이다. 웹보드 게임 규제가 조금씩 완화 추세를 보이면서 웹보드 게임 입점 및 정책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상반기 다음카카오차이나의 현지 직원과 다음카카오 중국게임사업 TF 직원들로 구성된 50여명 규모의 퍼블리싱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한국 모바일 게임의 중국내 유통까지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카카오는 올 여름 ‘카카오톡’에 ‘샵검색’이란 검색 기능을 적용한다. 채팅을 하면서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다. 회사는 모바일 검색 패턴에 최적화 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다음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

콘텐츠 생태계에서도 다음카카오는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하루 매출이 1억원을 돌파했고, 독자들의 후원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완성하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뉴스펀딩도 누적 후원금액 10억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만3천여개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옐로아이디도 이 같은 맥락에서 사업자와 고객을 잊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옐로아이디에서 제품 상담부터 예약주문결제 등 모든 구매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스토어' 기능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옐로아이디 스토어 기능의 결제 수단은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등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가 지원된다. 올해 7월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를 통합해 사업자들이 카카오톡을 활용해 고객과 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채널로 확대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생태계를 키우는 것과 함께 연결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 또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있다. '어느 공간에서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연결할 것인지'라는 전제 속에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의 미래가 잠재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카카오는 '사람과 사람''사람과 정보''온라인과 오프라인''사람과 사물' 등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자 조직 정비와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다음카카오 서비스 지도

또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그 연결된 데이터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그것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과제들 속에서 카카오페이나 뱅크월렛카카오와 같은 핀테크와 카카오 택시와 같은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400만 명을 돌파했고, 카카오택시는 출시 40여일 만에 7만 명 이상의 기사 회원을 확보했으며 누적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택시'와 연동된 '국민내비 김기사'를 626억원에 인수하는 등 O2O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우수한 국내외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도 진행 중이다.

다음카카오의 이 같은 행보에 업계는 벤처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하고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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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의 무궁무진한 사업영역을 봤을 때 향후 2~3년은 안정되게 모바일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규 모바일 서비스,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 샵검색 기능이 추가되고 다양한 O2O 서비스들이 선보여지면서 사업 개편이 올 여름 본격화 될 예정”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테니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