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랩으로 IT융합 적극 지원하겠다"

짐 텅 매스웍스 부사장 인터뷰

컴퓨팅입력 :2015/05/22 16:38    수정: 2015/05/22 16:44

최근 혁신적이라고 평가 받는 제품들을 보면 산업, 기술, 인력의 융합을 통해 나온 것들이 많다. 구글 같은 인터넷 기업이 직접 태양광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량을 만드는가 하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무선전송방식(OTA)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례를 보면 융합은 혁신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크니컬 컴퓨팅 업체 매스웍스는 자사 공학설계 SW이자 프로그래밍 언어인 매트랩이 융합을 통한 혁신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21일 만난 짐 텅(Jim Tung) 매스웍스 부사장 겸 펠로우는 "사람들이 놀라운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이 것을 좀 더 쉽게 창조해 낼 수 있게 돕는 것이 매스웍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매스웍스의 매트랩을 기반으로 한 기술들이 영역을 넘나들며 결합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짐 텅 부사장은 "엔지니어들은 각각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데, 전문분야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매스웍스 SW의 목적은 이런 걸림돌을 없애는 것이고, 어떤 영역이라도 결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말했다.

매트랩은 수치 연산 및 해석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래밍 언어로, 수학, 통계, 엔지니어링 함수를 통해 산술 연산을 제공한다. 우주, 항공, 자동차, 통신, 반도체, 생명공학, 금융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짐 텅 부사장은 매트랩이 활용된 혁신 프로젝트로 뇌파를 읽어 생각한대로 움직이는 인공 로봇 팔을 개발한 존스홉킨스 대학의 사례를 소개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사고로 양 팔을 잃은 한 남자 환자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뇌에서 신호를 읽어 들이고, 이 신호를 해석해 로봇 팔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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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텅 부사장에 따르면 매스웍스의 매트랩스와 시뮬링크가 이 프로젝트를 실제로 구현 시키는데 많은 관여를 했다. 그는 "뇌에서 나오는 신호를 처리하고, 이 신호가 어떤 행동을 취하라고 명령하는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분석이 필요하다. 또 실질적으로 인공 로봇 팔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자공학적인 구현에도 들어가야 한다. 원래는 팔이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팔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도 결합돼 있다."며 "이런 모든 분야에 매트랩와 시뮬링크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매스웍스 기술이 생명공학, 전자공학, 인체공학적인 분야에 모두 활용된 것이다.

짐 텅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 또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이 태양광 드론을 개발하고 스페이스X가 초소형 인공위성을 만드는 것처럼 한 산업이 다른 사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혁신 사례들이 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융합과 변혁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매트랩과 시뮬링크 같은 기술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