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생체인증솔루션 FIDO 인증 획득

컴퓨팅입력 :2015/05/22 15:18

손경호 기자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생체인증솔루션 '터치엔원패스'가 글로벌 제품 호환성 테스트(FIDO 인증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 없이도 온라인쇼핑몰은 물론 인터넷/모바일뱅킹, 신용카드 간편결제, 게임, 포털 본인인증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자사가 개발한 터치엔원패스에 필요한 서버, 클라이언트, 인증장치 모듈에 대해 FIDO 인증을 받아 다양한 단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FIDO(Fast IDentity Online)는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보안 위협에 대해 쉽고 안전한 글로벌 인증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조직된 글로벌 연합체다.

현재 라온시큐어와 더불어 구글, 아마존, 페이팔,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삼성전자 등 IT, 금융, 전자상거래, 생체인식 분야의 전세계 18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라온시큐어는 앞으로 터치엔원패스를 스마트폰, 스마트카, 도어락에서부터 스마트홈 및 사물인터넷 기기 등 본인확인과 인증이 필요한 하드웨어 전반에 보급하고, 향후 사물인터넷 (IoT) 영역까지 사용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들이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 홍채, 얼굴인식 등의 생체인식이나 핀(PIN) 번호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어, 비밀번호 분실, 통신 과정에서 데이터 탈취 등을 통한 부정사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과 달리 인증 정보 저장 및 인증 데이터 네트워크 전송이 필요없는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웹 인증 표준 호환성 시험도구 개발 사업을 수행하며 FIDO 대체인증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 초 국내 카드사에 '비콘(Beacon)'과 FIDO 인증 기술을 결합한 간편결제 시범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 회사는 FIDO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생체정보 기반의 차세대 인증 솔루션 및 서비스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공개키기반구조(PKI),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등 주요 인증수단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통합인증 플랫폼을 구축,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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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간편인증 및 결제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FIDO 기반 차세대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고, FIDO의 공식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며 "차세대 인증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들에게 안전함과 간편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으로 FIDO 기반 기술을 통해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인증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렛 맥도웰 FIDO 이사장 겸 페이팔 선임 사이버 고문은 "FIDO 얼라이언스는 라온시큐어의 FIDO 기반 솔루션 출시 및 FIDO 인증 획득을 통한 글로벌 FIDO 생체인증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축하한다"며 "FIDO의 인증 절차를 거친 제품은 좀 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인증수단을 사용하기 원하는 개인, 기업, 서비스 제공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