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학생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인슈타인

과학입력 :2015/05/22 08:40    수정: 2015/05/22 09:30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 속 인물은 누굴까? 또 최악의 인물은 누구일까?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UPV/EHU 대학이 전 세계 대학생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가장 존경받는 역사속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씨넷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UPV/EHU 대학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미국 과학뉴스 포털 픽스오그(Phys.org)에 발표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사진 : 씨넷

알버트 아인슈타인에 이어 테레사 수녀,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이 조사됐다. 최악의 인물 1위에는 히틀러가 선정됐으며, 오사마 빈라덴, 사담 후세인, 조시 W. 부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존경하는 인물, 최악의 인물

응답자들은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악의 인물에 대해서는 응답자별로 많은 차이점을 보였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오사마 빈라덴의 경우 일부 국가의 학생들은 나쁘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인슈타인, 뉴턴, 에디슨이 존경하는 인물 상위 순위에 차지했다. 이는 응답자들이 타 분야에 비해 과학분야 인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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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물 1위를 차지한 히틀러의 경우, 응답자들 대다수가 의견 합치를 이뤘고 오사마 빈라덴의 경우 응답자의 국가별로 의견 차이가 있었으나 2위를 차지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이한 점은 조지 W. 부시가 스탈린, 마오쩌둥, 레닌보다 더 나쁜 인물로 선정된 것이다. 이 결과는 응답한 대학생들이 오래 전 인물에 대한 고려 없이 지나치게 동시대 인물을 집중해 생각한 경향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조사에 응한 학생들은 아르헨티나, 호주, 파키스탄, 한국, 미국, 인도, 튀니지, 이탈리아, 일본 등 37 개국의 학생들이었으며, 평균 나이는 23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