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웹사이트 운영자에 넘버원 검색 키워드는?

컴퓨팅입력 :2015/05/20 16:14    수정: 2015/05/28 16:29

황치규 기자

"예전에는 자동차 구매할 때는 평균적으로 매장에 5번을 갔는데, 매킨지 보고서를 보면 1.6회로 줄었다. 매장 가기전에 이미 결정을 하고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의 표현을 빌리면 ZMOT(Zero Moment of Truth)다. 소비자를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 진실의 순간이다. 마케터 입장에서 검색엔진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어센트네트웍스 박세용 대표는 20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2015에서 참석해 검색과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콘텐츠 없는 검색엔진 최적화는 무의미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검색 결과 페이지는 마케터 입장에서 매장 진열대와 같다. 검색은 고객이 원하는 키워드와 기업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다. 검색은 또 사람들이 구매 과정에서 정보를 찾는 첫 시작점이다. 박 대표는 "검색엔진 첫 페이지에 자기 제품이 보이지 않으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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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검색 광고를 하고 있다고? 검색 광고만으로는 고객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박 대표 주장이다. 그는 "검색광고를 누르는 수치가 검색엔진을 쓰는 사용자의 15% 수준이다. 검색 광고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고객을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검색엔진 첫 페이지에 웹사이트를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핵심은 콘텐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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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에 따르면 기업들이 운영하는 많은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원하지 않는, 엉뚱한 콘텐츠를 담아놓은 웹사이트가 수두룩하다. 기업들은 잠재 고객들이 자사 기업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부터 웹사이트를 서핑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고정관념과도 결별할 필요가 있다.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오는 웹페이지가 홈페이지 첫화면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웹페이지당 하나의 테마를 담아야 한다. 한 페이지에 많은 테마가 있으면 어떤 테마에도 적합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우리 제품을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고객이 우리를 어떻게 볼지에 초점을 맞춰 검색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독도 웹사이트를 예로 들었다. 그는 독도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다케시마"라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가장 먼저 커뮤니케이션할 대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