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IP 모바일 게임 계약 규모는?

수익 배분 매출 5~10% 사이 추정

게임입력 :2015/05/20 11:44    수정: 2015/05/20 13:19

중국서 게임 한류 열풍을 일으킨 토종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가 모바일 게임으로 곧 출시된다. 중국 버전으로 우선 개발된 ‘열혈전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게임의 저작권자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임사 샨다와 서비스 및 라이선스 계약을 앞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부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중국 게임사 샨다와 미르의전설IP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의 서비스 계약을 앞두고 수익 분배 등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다.

열혈전기의 개발은 샨다가 맡았다. 샨다 측은 미르의전설2 개발 소스를 활용해 해당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왔고, 이달 말 중국 현지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열혈전기는 텐센트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 QQ 등을 통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텐센트가 해당 게임에 큰 관심을 보였고, 직접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 규모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가 샨다에게 넘겨받는 수익금은 매출의 5~10% 사이로 추정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 발생한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경우 다른 수익률이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계약 규모가 나온 것은 웹젠과 킹넷이 맺은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한글명 뮤오리진)의 수익 분배 사례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전민기적의 중국 매출 규모에 따라 최소 5%에서 최대 10%를 탄력적으로 받고 있다.

그렇다고 열혈전기의 중국 수익금은 위메이드가 모두 받는 구조는 아니다. 미르의전설2의 IP 저작권이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 간의 수익 분배률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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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 계약에는 열혈전기의 한국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가 해당 게임의 한국 서비스 권한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선 서비스 일정 등은 단기간 확정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 샨다와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의 서비스 계약 협상에 나선 상태. 분위기를 보면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수익금 분배 등 계약 규모는 매출의 5~10% 사이로 추정된다. 두 회사는 열혈전기의 한국 서비스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