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고음질 아스텔앤컨 'AK380' 공개

최상위급 전문가 수요 겨냥, 판매가격 3천499달러

일반입력 :2015/05/14 11:10

이재운 기자

아이리버는 14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고음질(하이파이) 오디오 전시회 ‘하이엔드R(High EndR) 2015’에서 아스텔앤컨 신제품 AK380을 공개했다.

AK380은 현재까지 출시한 포터블 하이파이 오디오 중 가장 최상급 라인업 제품으로, 전문가용 수요를 겨냥했다.

주로 거치형 하이엔드 시스템에 사용되는 일본 아사히카사히 사의 최신 DAC인 AK4490을 2개 장착한 듀얼 DAC 제품으로, 32비트 384kHz 음원을 원음 수준으로 재생할 수 있다. 아이리버는 32비트 원음 재생이 기존 수 백만원대 거치형 DAC에서나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DSD 128 포맷도 PCM 변환 없이 재생이 가능해 손실을 최소화했고, 더 세밀하게 주파수를 조정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 EQ를 적용해 선택한 주파수와 인접한 주파수 사이의 변동 폭을 조절하는 Q값을 높여 원하는 주파수 값을 보다 세밀하고 정확하게 증폭시킬 수 있다.

시러스로직의 오디오 전용 DSP를 탑재하고, 기존 CPU에서 처리하던 EQ 관련 연산을 전용 DSP에서 처리해 CPU 부하도 줄였다. 정확한 디지털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레퍼런스 지터값이 200 femto seconds인 초정밀 클럭(VCXO)를 사용하여 세밀한 원음 재생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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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하단에 마이크로USB 단자와 밸런스드 아웃풋 단자를 제공해 앰프나 헤드폰, 전송, 충전 등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DLNA 1.0을 지원해 와이파이를 통한 NAS, PC 등과의 연동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결도 지원한다. 전용 앱인 ‘AK 커넥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에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항공기에 사용하는 두랄루민을 비롯한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미국 판매가는 3천499달러(약 383만2천원)이며, 국내 판매가는 미정이나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안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