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 국내 진출 본격화 선언

일반입력 :2015/05/13 22:48

박소연 기자

틴더(대표 크리스 페인)가 13일 서울 이태원 글로브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틴더의 공동창업자인 조나단 바딘 수석 부사장이 참석해 틴더를 소개하고 한국 진출 본격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조나단 바딘 부사장은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에 본격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내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틴더는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012년 9월 출시 이후 미국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2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최근 틴더는 미국 데이팅 시장에서 8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틴더가 내세우는 경쟁력이다. 틴더는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으로 틴더를 통해 하루 평균 2천600만 건의 연결이 성사되고 있으며 스와이프 수는 16억 건에 달한다.

틴더는 케이티 페리, 힐러리 더프 등 미국 유명 셀러브리티가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워너뮤직과 파트너쉽을 맺고 힙합 뮤지션 제이슨 데룰로의 뮤직 비디오를 최초 공개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삼성, LG, SK 등 글로벌 브랜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게 틴더의 계획이다.

바딘 부사장은 “틴더는 계정을 설정하고 로그인하기 쉬우며 UI(이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며 “다른 데이팅 앱이 내가 원하지 않는 메시지까지 받아야하는 데 반해 틴더는 더블옵션이라는 기능을 지원해 양측이 동의해야만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틴더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게 되어 있어 관심분야, 일상생활 등 상대방에 대한 개인 정보를 알 수 있다. 기존 데이팅 앱에 비해 상대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자 데이팅 앱의 여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상대방이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신고를 통해 해당 사용자의 앱 사용을 중지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더해 틴더는 연동 페이스북 계정이 진짜 해당 사용자의 것이 맞는지 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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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틴더는 지난 3월 틴더 플러스 출시로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 틴터 플러스는 규독 기반의 유료 서비스로 위치 변경, 선택 최소, 광고 거부 등의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바딘 부사장은 “한국 사용자들이 틴더를 활용해 새로운 이성과의 소통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 각국의 여러 사람들과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한국은 최근 일일 스와이프 수가 100만 건에 달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