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한국지사 공식설립

일반입력 :2015/05/12 13:25

인텔과 손잡은 하둡 업체 클라우데라가 한국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둡 플랫폼 전문업체인 호튼웍스, 맵알, 클라우데라가 모두 국내 시장에서 빅데이터 공략을 위해 경쟁하게 됐다.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대표는 인텔코리아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한 제온E7 v3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이달(5월)부터 클라우데라 지사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클라우데라는 연초 한국지사 법인을 등록하고 소규모 인력으로 국내 기술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국내 영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초대 지사장을 영입함으로써 이를 본격화한 셈이다.

하둡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사인 호튼웍스와 맵알은 클라우데라보다 먼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상황이었다. 그간 클라우데라는 북아시아지역 중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고 한국에 대해서는 관망세였다.

강 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 클라우데라와 경쟁 관계인 하둡 업체 호튼웍스의 한국지사 초대지사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그 이전에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업체 테라데이타에서 상무로 재직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초청연사로 1년전 시작된 인텔과 클라우데라 본사간의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헬스케어 업체 서너, IT서비스업체 월드와이드테크놀러지, 매칭서비스 e하모니, 호텔체인 및 엔터테인먼트업체 시저스 등 사례가 제시됐지만 국내 기업 소식은 없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해 9월 한국파트너 아이오브이테크를 통해 국내 시장에 들어섰다. 조 시뉴에리 클라우데라 일본 법인 및 북아시아 사업총괄 대표는 당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지사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앞서 클라우데라 본사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포함된 시장으로 묶고 그 총괄을 클라우데라 일본지사에 맡겼다. 그러다 아태지역에서 호주와 일본을 별도 시장으로 나눴고, 최근 한국도 역시 별도 시장으로 분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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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인텔과 조우한 이후 지난 1년간 (연간 SW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했을 정도로 인텔과의 협력이 좋은 만남이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의 연간 정기SW서비스 사용료 매출 성장은 지난 1년간 인텔로부터 받은 7억4천만달러 투자와 무관치 않다. 클라우데라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수도 85%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