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역대 최고 몸값 스타트업 등극하나

기업 가치 500억달러 이상에 투자 유치 추진

일반입력 :2015/05/10 14:07    수정: 2015/05/10 16:19

황치규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역대 최고 몸값에 자금을 유치하는 스타트업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우버는 자사 기업 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보고,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시점에서 우버의 계획은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우버가 제시한 기업 가치 500달러 이상이라는 조건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 500억달러가 넘은 기업 기치를 인정받은 회사는 2012년 기업 공개에 들어가기전 페이스북 뿐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의 샤오미가 45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11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버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파트너십을 포함한 전략적인 목표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우버는 카네기멜론 대학교와 협력해 자율 주행 차량을 포함한 자율 기술(autonomy technology) 개발에 초점을 맞룬 연구소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투자금을 갖고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도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우버가 30억달러 규모의 노키아 지도 서비스 사업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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